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다니엘의 감사 습관(단 6:10)”이라는 주제로 귀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전 세계에 흐르는 감사의 정신
성경에서 감사는 한 해의 결실을 거두고 하나님께 드리는 **수장절(초막절)**에서 그 뿌리를 찾습니다. 이 절기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광야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기억하고 인정하는 거룩한 행위였습니다.
이 성경적 감사의 정신은 17세기 초, 고난 속에서 살아남은 미국의 청교도들이 첫 수확 후 하나님께 예배하며 추수감사절을 지킨 역사로 이어집니다. 이는 절망 속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간절한 고백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에서도 감사는 특별합니다. 우리는 수확이 끝나는 가장 적절한 시기에 예배를 드리는데, 이는 11월에 지키기에는 너무 추운 러시아의 현실에 뿌리내린 살아있는 감사 신앙의 표현입니다. 또한 올해는 한국의 추석 명절과도 시기가 겹쳐,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계절이 수확의 기쁨과 나눔, 그리고 근원적인 감사의 정신을 기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환경을 뛰어넘은 감사: 다니엘
이처럼 감사의 정신이 전 세계 역사를 관통하고 있지만, 오늘 우리는 환경과 조건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감사를 보여준 한 사람을 주목하고자 합니다. 그의 이름은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매일 세 번씩 감사의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감사는 일시적인 감정이나 긍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굳건하게 다져진 거룩한 습관이었습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처럼, 다니엘의 삶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역전시키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통로가 되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감사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다니엘은 뛰어난 능력 때문에 동료 총리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에게서 아무 허물도 찾을 수 없자, 결국 그의 굳건한 믿음을 공격하기로 합니다. 결국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진다”**는 왕의 **금령(조서)**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 조서에 왕의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집에 돌아가 창문을 열고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단 6:10). 그는 목숨의 위협 앞에서도 감사 습관을 지켜낸 믿음의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살벌한 위기 앞에서 어떻게 오히려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었을까요?
다니엘이 위기 앞에서 오히려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앙과 살아 있는 지식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 아는 믿음에서 나오는 행위였습니다.
다니엘이 감사한 하나님 (하나님을 아는 지식)
다니엘은 자신이 경험한 능동적이고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 인생의 인도자: 다니엘에게 금보다 귀한 믿음을 주어 청년의 때부터 뜻을 정하여 살게 하신 분입니다.
- 지혜와 능력의 원천: 온 나라의 술객들보다 10배 뛰어난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공직 생활에서 막힘이 없게 하셨습니다.
- 보호자 및 승진자: 평생 공직에서 비리에 연루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포로 신분임에도 바벨론의 국무총리로 높여주신 분입니다.
감사의 의미 (믿음의 행위)
다니엘의 감사는 현재의 위기보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확인된 하나님의 신실함에 초점을 맞춥니다.
- 굴하지 않는 신앙: 사람들의 모함과 법령을 알면서도 다니엘이 타협하지 않고 예전부터 행하던 대로 기도한 것은, 하나님이 반드시 자신을 지키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신앙고백으로서의 감사: 다니엘은 지금까지 자신과 함께하셨던 바로 그 하나님께서 이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지켜주시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을 믿었기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의 삶과 기도는 감사가 곧 신앙고백이며,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의 행위임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다니엘은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주관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이심을 믿었기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핵심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뢰입니다.
욥이 재산과 자녀를 잃었을 때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라” 고백한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현재의 고통과 고난 속에서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며, 나의 삶의 주권자로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는 믿음이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옥의 차가운 어둠 속에서 구원의 은혜를 되새기며 눈물로 **’찬송하리로다!’**를 외치던 사도 바울을 기억하십니까? 그는 여전히 그곳, 육신의 고통 가운데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창세 전부터 영원한 구원을 위해 우리를 선택하시고 예정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크신 사랑! 십자가의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완전한 구속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 그리고 우리에게 약속의 성령의 인을 확실하게 찍으시고 영원한 기업의 보증이 되어주신 성령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 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를 묵상할 때, 그는 찬양하지 않고는 단 한 순간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캄캄하고 절망적인 감옥에서, 이 넘치는 감격과 충만한 계시를 담아 에베소서 1장 3절부터 14절에 이르는 장엄한 긴 문장을 단숨에 적어 내려간 것입니다!
여러분! 그 살아계신 하나님이 바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친히 선택하시고 부르셔서, 오늘 이 자리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이 구원의 놀라운 은혜와 비밀 앞에, 이제 감사로 가득 찬 벅찬 믿음으로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합시다!
영국의 유명한 주석가 마태 헨리가 도둑을 맞아 물건을 다 잃어버렸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 지금까지 도둑맞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잃어버린 물건은 다시 구할 수 있지만, 하나뿐인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 도적이 물건을 많이 가져갔지만, 아직도 남은 물건들이 있으니 감사합니다.
- 끝으로 내가 도적이 되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감사를 선택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습관적인 감사입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는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10절)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진 버릇이 바로 습관입니다. 습관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행위를 반복하면 습관이 만들어지고, 그 습관이 곧 우리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신앙생활에는 좋은 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기도하러 가셨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다니엘은 법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그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니엘이 이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전부터 해 오던 거룩한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다니엘은 언제나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그 하나님께 습관적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려왔습니다.
감사는 습관화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감사하는 것이 몸에 배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며, 감사하는 것을 우리의 체질로 습관화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유명한 연예인 가운데 오프라 윈프리는 전 세계 132개국 시청자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수많은 에미상을 수상하고 TV 아카데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하루도 빼먹지 않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날마다 감사일지를 적는 습관이라고 합니다.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 가운데서 그녀가 다섯 가지 감사 목록을 찾아 기록하는 것인데, 감사의 내용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고 소소한 일상의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 오늘도 가볍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점심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았던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감사 목록을 기록하며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이며 어디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결국 그녀에게 감사는 삶의 활력소이자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감사의 습관이 그녀를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이 우리의 주인이심을 믿고 범사에 습관적으로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홈그룹 나눔에서 늘 하던 대로 계속해서 감사를 나누십시오.
- 하루를 마무리할 때, 가족끼리 감사거리를 나누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십시오.
- 하루의 일상 가운데 힘든 일들 속에서도 늘 감사의 눈으로 상황을 보며 믿음으로 감사를 훈련하는 시간을 자녀들과 함께 가지십시오.
- 또한 기도 시간에 늘 감사의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감사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더 감사의 관점을 갖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3. 감사의 능력입니다.
다니엘이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는데, 그 감사의 기도를 드린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바로 감사가 가져온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구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사자 동굴 속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동원하사 다니엘을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게 하심으로, 다니엘은 몸에 상처 하나 없이 건짐을 받았습니다. 감사의 기도가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지켜내는 기적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둘째, 형통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28절)
다리오 왕의 시대가 지나고 고레스 왕의 시대가 임했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과 늘 함께 계셔서 다니엘이 언제나 형통한 삶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다니엘이 믿음으로 감사했더니,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형통의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하면 닫혔던 하늘의 문이 열립니다. 감사할 때 형통의 축복이 임합니다. 이렇듯 감사는 형통과 기적을 낳습니다.
셋째, 이방 왕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냈습니다.
다니엘의 감사는 단지 개인의 구원으로 끝나지 않고, 바벨론과 메대의 왕들에게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사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능력입니다.
넷째, 마음과 육신의 건강에 유익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감사를 규칙적으로 실천했을 때 아래와 같은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정신 건강 증진: 우울증 및 불안 수준 감소, 스트레스 감소, 삶의 만족감 및 긍정적 정서 증가
- 수면 질 개선: 잠들기까지의 시간 단축, 숙면 비율 증가
- 신체적 건강 개선: 혈압 감소, 면역 기능 개선 가능성, 일반적 신체 증상 완화
이 모든 것을 압축하는 말씀이 빌립보서 4장 6-7절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살면서 많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지만, 먼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기로 결정하십시오. 그리고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세상이 알 수 없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감사 기도의 능력은 마음과 생각의 평강이라는 응답으로 즉시 경험될 수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마음의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렇듯 감사는 하나님의 능력을 여는 열쇠입니다. 감사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은 기적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주권을 믿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습관입니다. 습관화되어 우리의 삶의 체질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는 능력입니다. 감사할 때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체험하며 영육 간의 건강과 형통의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두는 다니엘처럼 감사의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늘 체험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